(CNB=최원석 기자) 부산관광공사(사장 김수병)가 영화 ‘국제시장’의 관광상품화를 위해 팔 걷고 나섰다.
공사는 오는 3일부터 영화 ‘국제시장’ 촬영 코스를 무료로 안내해주는 코스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공사는 영화 ‘국제시장’이 지난 31일 오전 10시 현재 관객 동원 500만명을 넘어섰고, 이 추세대로면 영화 ‘해운대’에 이어 1천만명 이상 관객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국내외에 국제시장을 비롯한 원도심을 관광상품으로 묶어 적극 홍보하기로 한 것.
투어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1시부터 시작하고, 신청자가 10명 이상 단체인 경우 평일 언제든지 가능하다.
코스는 남포동 부산종합관광안내소→남포사거리→피프광장→먹자골목→꽃분이네가게→부평깡통시장→용두산공원 등 걸어서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안내는 원도심 골목투어의 가이드를 맞고 있는 스토리텔러 이야기 할배·할매가 맡는다. ‘이야기 할배·할매’는 2인 1조 나눠 설명과 관광객 관리를 맡아 처음부터 끝까지 코스에 대한 자세하고 흥미로운 설명으로 관광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신청은 부산관광공사 인터넷 홈페이지(http://bto.or.kr)에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공사는 중소기업청에서 운영하는 팔도장터 관광열차 프로그램을 신청해 수도권을 비롯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팔도장터 관광열차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중소기업청에서 참가자들에게 재래시장 상품권은 물론 기차비용의 일부도 지원해 준다. 영화 ‘국제시장’도 보고 진짜 국제시장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제도.
공사는 영화 ‘국제시장’이 국내외에 알려짐에 따라 이 코스를 부산의 대표 관광코스로 만들기 위해 내년에는 영화 ‘국제시장’ 코스의 통합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관광상품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서울을 비롯한 타 지역에도 영화 ‘국제시장’을 홍보해 영도다리 도개와 함께 1차적으로 국내 관광객 유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영화 ‘국제시장’은 한국전쟁부터 이산가족 찾기까지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살아낸 것인데 그 중심이 부산”이라며 “관광객들의 흥미와 재미를 북돋고 부산 재방문 유도를 위해 관광상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