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도시철도 운행과 관계없는 안전사고 중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에스컬레이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도시철도 안전이용 대책을 30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이용 대책은 정부 3.0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에스컬레이터 운행속도 감속(분당 30m → 25m), 주의문구 부착, 안전 도우미 배치 등의 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발생하는 에스컬레이터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정부 노약자 등 교통약자와 양손에 짐을 휴대한 고객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권장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먼저 공사는 사장 등 임직원, 역세권 협의체 회원 등 총 422명이 참여하는 도시철도 안전이용 캠페인을 내년 1월 16일까지 3주간 서면·연산역 등 24개 주요 역에서 진행해, 노약자 엘리베이터 이용 권장과 안전한 에스컬레이터 이용 홍보를 시행한다.
아울러 공사는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엘리베이터 이용을 권장하는 안내표지판 540개를 추가로 부착하고, 내년에 지원받는 노인 도우미를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등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투입할 방침이다.
또한, 찾아가는 도시철도 안전 이용 캠페인도 병행된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등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부산지역 내 노인단체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전한 승강기 이용방법을 교육하고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 도시철도에는 4개 노선 108개 역에 총 394대의 엘리베이터와 540대의 에스컬레이터가 운행되고 있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도시철도 역사 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도시철도 이용 고객의 올바른 이용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승강기 안전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