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를 맞이해 충렬사를 시작으로 신년 참배가 열린다.
부산시는 1월 1일 오전 9시 동래구 충렬사를 시작으로 ‘2015년 신년 참배’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처음으로 유엔기념공원을 11시 11분에 방문해 전몰장병에 대한 참배를 함으로써 지난 11월 실시한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부산을 향하여)’ 행사의 추모열기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7호인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왜적과 싸우다 장렬히 순절하신 부산지역 순국선열의 영령을 모시고, 원단마다 순국선열에 대한 참배를 통해 한해를 시작하는 뜻 깊은 곳이다. 시장을 비롯한 구청장·군수 등 기관장들이 충렬사에서 신년 참배를 시작함으로써 한해의 시작을 순국선열께 고하고 올바른 시정을 펼치겠다는 다짐을 하는 의미가 있다.
이어서 10시 경에는 중앙공원 ‘충혼탑’으로 이동해 48년 정부수립 이후 부산 출신 국군장병과 경찰관 등 전몰군경에 대한 참배를 실시한다. 충혼탑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나라와 겨레를 지키기 위해 싸우시다 장렬히 돌아가신 부산출신 국군 장병과 경찰관을 비롯한 애국전몰 용사들의 9327위의 영령을 모시고 있는 성스러운 곳이다.
중앙공원 충혼탑에서 참배를 마친 후 11시 11분에 남구 ‘유엔기념공원’으로 이동해 한국전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유엔군 전몰장병에 대한 참배도 실시한다. 유엔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로 11개국 2300여 구의 유엔군 유해가 안장되어 있는 성지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까지 충렬사와 중앙공원 충혼탑에서 신년 참배를 하던 것을 유엔기념공원으로 확대 실시해, 전몰용사의 희생과 넋을 기리며 올해 11월 11일 11시에 거행된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부산을 향하여)’ 행사의 취지를 되살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단에 참배를 함으로써 한해의 시작을 알리고 전몰용사의 희생에 추모와 감사의 의미를 담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신년 참배는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에는 새로운 각오와 결의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민, 건강한 부산’ 건설을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나가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