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가 부산의 빛 공해 문제 해결에 나선다.
부경대 LED-해양융합기술연구센터(센터장 유영문)는 최근 환경부와 부산시로부터 부산 빛 공해 환경영향평가 및 측정·조사 용역 대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의 인공조명에 의한 빛 공해 방지법과 부산시의 빛 공해 방지조례 발효에 따라 부산시의 빛 공해 실태를 조사하고, 빛 공해 방지와 좋은 빛 관리 및 형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국제 해양·관광도시 부산에 적합한 빛 공해 관리 정책을 펴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부경대는 부산 전 지역을 대상으로 ▲인공조명에 의한 빛 공해 실태 측정·조사 ▲부산시민의 주거, 안전, 건강 등 생활환경 뿐만 아니라 동물·식물, 천체 관측, 경관 등 자연환경, 산업에 미치는 빛 공해 환경영향 평가 등을 거쳐 빛 공해 저감 및 대응방안을 제안한다. 사업기간은 내년 8월까지다.
이번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유영문 센터장은 “이번 부산시의 빛 공해 저감 정책 추진은 서울시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실시되는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은 물론 해양문화관광·해양LED산업과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친환경적 빛 공해 방지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경대는 2010년 LED-해양융합기술연구센터를 설립, 약 100억 원을 투입해 LED조명의 설계, 제작, 측정 및 국제공인시험인증(KOLAS) 관련 첨단 인프라를 구축했다. ‘부산, 빛의 도시 포럼’ 운영, ‘부산시 야간경관 기본 계획 수립’, ‘LED도로조명 실증시험’ 등 부산을 친환경 조명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