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국내 최대의 항공기 완제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 정비사업(MRO)을 사천 용당지구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23일 오전 도정회의실에서 홍준표 경남지사, 송도근 사천시장, 하성용 KAI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정비(MRO)사업 추진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체결로 경남도와 사천시는 KAI의 항공MRO사업 추진일정에 맞춰 사천용당 부지를 상호 협력하여 적기에 조성하기로 했다.
또, KAI는 항공MRO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항공정비단지 내에 적합한 정비사업을 개발하고 항공정비전문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경남도·사천시·KAI는 내년 1월까지 실무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세부추진사항을 협의하여 구체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체결식에서 “MRO사업은 지금은 시작단계이지만 앞으로 10년 이후에는 완제기 시장과 함께 항공산업의 큰 축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도는 사천시와 협력해서 KAI에서 추진하는 MRO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도내 완제기 제조업체인 KAI는 최근 논란이 되어 온 항공MRO사업 충북(청주) 유치설에 대해 지난 12월 9일 지사님 면담 이후 사천지역에서 추진하기로 방향을 확정하고 경남도와 사천시에 행·재정적 지원을 건의하면서 항공MRO사업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되었다.
KAI는 사천지역의 항공MRO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군수와 민수를 포함하여 2조원의 매출과 7,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의 기대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국내 항공MRO산업은 2013년 기준 군수와 민수를 포함하여 2.5조 원의 시장규모이며, 2025년에는 4.2조 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항공산업에서 새롭게 개척해야 할 불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