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이문섭)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서면 베스트웨스턴 UL 부산호텔 3층 컨퍼런스룸에서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를 위한 ‘한일 공동 학술회의’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부산문화재단과 일본 조선통신사 연지연락협의회(이사장 마쯔바라 카즈유키)가 한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는 지난 5월과 6월 일본과 한국에서 각 각 추진위원회(일본 추진부회)와 학술위원회를 구성해 발족식을 가졌으며, 9월에는 일본 후쿠오카 시에서 양국 대표자 회의를 개최해 ▲대표자회의 구성원 결정 ▲회의규칙 규정 ▲등록 자산 목록 기한 및 건수 설정 ▲유네스코 제출 신청서 ‘개요안’ 작성 시기 등을 논의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강남주 위원장(한국측 학술위원회위원장, 前 부경대 총장)을 비롯해 11명의 한국 측 학술위원과 일본의 조선통신사 관련 최고 권위자 나카오 히로시 위원장(일본측 학술위원회, 前 교토조형예술대학 객원교수) 및 5명의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현재까지 정리된 각국의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유산 등재 대상 리스트를 공유하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첫 번째 자리를 마련한다.
특히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를 위한 신청 대상 목록은 크게 외교 사절로서의 통신사 공식 문서, 행렬 과정에서 남겼던 기록(일기 등 관련 사료) 및 문화교류 유품 등의 분야로 나뉘며, 각 분야에 해당되는 한일 간의 구체적인 기록물은 이번 회의를 통해 윤각을 드러낼 예정이다.
또한 각국의 학술위원회는 이번 회의를 통해 구체화 된 신청 대상 목록의 개별 심사 및 소장처 협의 등을 거쳐 신청 목록을 확정하고, 신청서 제출을 위한 개요안 작성 및 신청서 번역 등의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부산문화재단 이문섭 대표이사는 “추진위원회와 학술위원회 발족식 및 앞서 진행된 몇 차례의 회의를 통해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를 위한 배경이 마련됐고, 이번 회의를 통해 신청 목록이 구체화 되어 사업에 박차가 가해질 것”이라며 “부산문화재단 뿐만 아니라, 관계 부처와 부산시민의 공동의 노력으로 조선통신사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되어, 평화의 상징이었던 조선통신사의 의미가 되새겨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