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한국해양대학교가 전국 국·공립대학 청렴도 측정에서 1등급을 차지했다.
18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36개 국·공립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도 청렴도 측정결과, 군산대(6.18점), 한국해양대(6.17점), 서울시립대(6.13점)가 가장 높은 1등급을 받았다. 반면 한국체육대(5.12점)는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았다.
또다른 부산·경남 지역 국·공립대학중 경상대(5.72점), 부경대(5.67점)는 3등급, 부산대(5.23점), 창원대(5.22점)는 4등급을 받았다.
올해 국·공립대학 평균 종합 청렴도(계약분야 청렴도 + 연구 및 행정분야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5.67점으로 지난 조사(`12년) 대비 1.17점 하락했다.
특히 이번 청렴도 측정에는 설문조사와 별도로 ‘부패사건 감점’과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도 반영됐다.
‘부패사건 감점’ 현황을 보면, 금품 등 수수, 공금횡령·유용, 직권남용 등의 부패행위가 외부기관에 의해 적발된 건은 22개 대학, 45건으로 조사됐다.
부패유형별로는 금품 등 수수가 16건(35.6%)으로 가장 많고, 직급별로는 교수가 37명(82.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감점에 반영된 총 부패금액은 9억 8440만원이며, 건당 평균 부패금액은 2188만원으로 나타났다.
‘부패사건 감점’은 부패행위자의 직위, 부패금액, 기관규모 등을 반영해 점수를 산출하며, 감점폭이 가장 큰 학교는 부산대와 창원대로 각각 0.43점이 감점됐다.
또한 설문과정에서 호의적 응답을 유도하는 등 청렴도 조사의 신뢰도를 저해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진 25개 대학은 추가 감점을 적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