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남생명건강사업단(단장 차용준 창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이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남도로부터 12억 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 도내 생명건강 관련 업체에 대한 기술 및 사업화 지원에 나서 이들 업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창원대 산학협력단을 주관기관으로, (재)산청한방약초연구소, 인제대 산학협력단, (재)창녕양파장류연구소 등을 참여기관으로 구성된 경남생명건강사업단은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 6억4000만 원, 경남도 5억7000만 원을 각각 지원받아 최근 도내 88개 생명건강 관련 기업체를 선정하고 기술 및 사업화 지원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생명건강사업단이 이들 업체 지원에 나서게 된 것은 도내에 산청의 한방약초와 창녕·함안의 양파, 남해의 마늘, 창원·김해·밀양의 단감, 통영·거제·고성의 해양수산 자원, 하동·진주·사천의 다류 등 기능성이 우수한 특화자원이 많이 있으나 관련업체 매출액 비중이 전국의 8.2%에 불과하고 경기도의 26%밖에 되지 않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세계 생명건강산업분야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그 규모가 내년에는 약 6조 달러로 예상되고 있는 데다 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웰빙에 대한 관심 증대로 관련 산업은 연평균 15.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생명건강사업단은 기술과 사업화, 네트워킹 및 마케팅 등 3개 지원분야에 교수와 박사급 연구원 등 70여 명의 전문 인력을 투입해 기술지도, 시제품 제작, 제품고급화, 마케팅 등으로 선정된 업체를 브랜드 마케팅이 가능한 스타기업, 강소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내년 6월말로 예정된 1단계 이 사업이 완료되면 도내의 지역특화 작물소재 응용 가공식품류, 양파마늘을 기본으로 한 가공제품, 한방약초 가공제품, 다류 및 단감소재 가공기능성 식품과 수산가공 기능성 식품 등 생명건강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저변이 확대될 전망이다.
차용준 경남생명건강사업단장은 “도내 생명건강산업체에 대한 기술 및 사업화 지원은 관련 기업의 매출증대 및 고용 창출과 함께 경상남도 미래 50년 핵심 전략사업인 '경남 항노화 바이오산업’과 연계돼 있다" 며 "기술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도내 생명건강산업이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