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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복음병원, 호스피스완화 전용병동 본격 가동

말기암 투병 환자 돌봄서비스 및 아름다운 마무리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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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4.12.17 16:21:11

▲(사진제공=고신대복음병원)

(CNB=최원석 기자)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이상욱)이 지난 16일 병원에 호스피스완화 전용병동을 공식적으로 오픈했다.

이번에 오픈한 호스피스완화의료 전용병동은 11베드 규모다. 여기에는 일반 병실 뿐 아니라 심리치료실, 임종실 등 기존 병동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다.

호스피스완화 전용병동의 오픈은 부산지역뿐 아니라 고신대복음병원의 숙원사업이었다. 지방에서는 가장 오랫동안 호스피스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암 치료에 관한 자부심의 고신대복음병원이지만 다른 병원과 마찬가지로 전용병실의 부족으로 생기는 문제점이 대두돼 왔으나 수익성을 계산하면 호스피스 전용병동 구축은 현실화되기 어려운 과제였다.

하지만 이상욱 병원장은 수익성보다는 병원의 정체성과 비전을 실천하는 가치경영을 선택했다. 그는 “핵심가치는 공유와 예측가능성이며, 공유란 솔직함을 말하고, 예측가능성은 미리 생각한 대로 움직이는 것”이라며 “호스피스병동을 오픈 하는 것은 감성을 통한 고객만족경영을 넘어선 고객가치경영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내년부터 성산 장기려기념사업회를 고신대복음병원에서 운영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5동 12층의 병동 전체를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위한 병동으로 할애하고 20여년간 이를 위해 의료봉사활동을 한 정태식 교수(치료방사선과)를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호스피스 전용병동을 오픈하기 까지는 호스피스 자원봉사단을 1기 부터 이끌고 있는 윤영일 원목실장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윤 목사는 “수많은 암환자들이 우리 병원에서 눈을 감는 모습을 보면서 아름다운 인생을 마무리를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의 부담이 있었다”며 “이제 호스피스 병동에서 전인적 돌봄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건강을 찾을 수 있기를 소망 한다”고 말했다.

이상욱 병원장은 “간담췌 센터의 간암 전문의로 그동안 많은 말기암 환자들이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며 “수익 우선주의의 의료 환경 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공간과 그 동안의 노하우를 가질 수 있는 병원의 역할에 감사함을 표하며, 말기암 환자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돌봄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스피스란 말기 암환자 등 임종을 앞둔 환자가 살아 있는 동안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을 편안하게 맞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는 64개 기관이 호스피스사업을 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호스피스완화에 관한 모델은 가정형, 병동형, 공공형, 산재형, 시설형, 공공형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매년 10만여명의 암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만여명이 말기암 환자로 추정되며 고신대복음병원은 1992년부터 호스피스 교육을 통해 매년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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