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15일 김해문화의전당 시청각실에서 제2회 김해문화재단 정책포럼 “지역공동체로 도시를 재생하다”가 지역주민들의 관심 속에서 개최됐다.
이종숙 사무처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조광호(한국문화관광연구원)연구원의 “장소의 사회학 : 문화를 통한 장소가치의 재창조” 발제를 시작으로 임철진(김해생명나눔재단)사무총장의 “마을에 희망이 있다”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광호 연구원의 발제에는 공간과 장소에 대한 개념 정립과 공간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새로운 장소로써의 인식 할 수 있다는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공동체이기 이전에 개인이 ‘도시’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고 주체적 의식을 가질 것을 강조 했다.
또한 문화적 장소재생을 위해서 지역주민과 예술인, 행정조직 등 민관 거버넌스를 이끌어가는 총괄기획자의 도입과 그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두 번째 발제로 나선 김해생명나눔재단의 임철진 사무총장은 회현동 인근에서 폐지 줍는 할머니들의 사회안전망 구축과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회현마을공동체 회현당의 외할머니참기름 사례를 소개했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개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고 충족시킬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더 큰 가치 실현을 위한 공동체가 형성되는데에는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형수(김해시 시의원)의원은 도시재생을 위한 행정조직의 역할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력하게 이야기했고 조강숙(김해시 동상동장) 동장은 내년도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현안에 대한 공유와 지역에서 “총괄 기획자”를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묻기도 했다.
아울러, 김해창(경성대학교 환경공학과)교수는 "지역리더의 창조적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진정성과 소통, 창조성을 강조했다. 시대의 트렌드를 읽어내고 타 지역과의 차별성을 가지는 지역의 문화적 리더, 즉 총괄기획자가 가져야할 리더십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김승남(일신설계 사장)은 도시개발의 두 가지 핵심적 개념인 ‘재생’과‘창조’에서 ‘문화’라는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이 있다" 며 "김해라는 도시가 재생을 하기 위해서는 젊은 청년들이 마음껏 놀고 시도할 수 있는 장을 펼쳐 주어야 하며, 진정으로 주민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은 도구적 관점이 아닌 지역 주민들 스스로의 가치와 인식전환의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행사는 3시간이 훌쩍 넘었지만 포럼에 참석한 사람들의 열띤 참여로 시간가는 줄 모르게 진행됐다.
김해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의 문화․사회적 이슈를 공론화하여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펼쳐내어 주는 것이 문화재단 사업에 한 부분임을 이야기 하면서 앞으로 지역주민 및 예술인들과 함께 공유하고 고민하여 도시재생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화정책 사업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