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세계화를 위한 전진기지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 구축됐다.
이창희 시장과 진주문화예술재단 석장호 국장 등을 비롯한 방문단은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13일 오전 1시)진주유등의 보관과 운송을 책임질 투산항구 물류기지를 방문 보관창고 현장을 둘러 본뒤 조나단 로스차일드 투산시장과 유등창고와 관련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조나단 로스 차일드 투산시장은 “투산시 역시 축제의 도시다. 한국의 진주시와 애리조나 투산시가 축제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연관점을 찾았으면 한다" 며 "투산시의 시장으로서 진주의 유등이 미국 전역에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체가 돼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축제와 앞으로의 관계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진주시가 진주남강유등축제에 초청한다면 영광으로 생각하겠다”고 진주방문 의사를 전했다.
이어 투산시가 속해있는 상위 기관인 피마카운티 샤론브론손 의장 역시 “투산의 경제적 발전이 곧, 피마카운티의 발전이다" 며 "진주시와 투산시의 이번 협의는 한국과 피마카운티가 함께 이뤄내야할 경제정책이다. 모든 힘을 다해 돕겠다”고 승인했다.
협약 내용은 창고를 무상으로 이용하는 대신 보관돼 있는 유등을 투산시가 진주시의 동의를 구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지 여러사정 등으로 인해 협약서에는 2년 계약으로 돼 있지만 실질적으로 5년 계약으로 정식 합의했다.
특히 진주의 유등이 자리하게될 이곳은 미국내 유일하게 개인 철도를 소유하고 있는 대규모 창고로 인접항구와 철도를 동시에 끼고 있다. 미국의 모든 철도가 지나가는 요충지로 철로를 통해 미주 전지역 수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통관수속이 현장에서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창희 시장은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미주지역에 본격적으로 수출됐다고 보시면 된다. 한국문화를 미주지역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굉장한 이벤트가 열린 것이다" 며 "우리나라 5000년 역사에서 문화(축제)자체가 통째로 수출된 것은 처음이다.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단순한 상품수출보다 문화수출에 이은 상품수출이 훨씬 값어치가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경제·문화·교육적 부분에서도 진주시와 연계되는 부분이 많아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미주지역 도시들과 상호교류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