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는 한국영화 신시장 개척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일부터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14 스크린 싱가포르’에서 한-싱가포르 영화분야 협력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열고, 행사장 내 한국관을 설치해 한국영화 홍보 및 세일즈를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11일에 열린 ‘한-싱가포르 영화 공동제작 세미나’는 영진위와 싱가포르 미디어발전국(MDA)의 공동주최로 싱가포르 파빌리온에서 개최됐다.
본 행사는 한-싱가포르 영화 관계자 간의 교류 증진 및 양국 영화산업 발전과 공동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조아킴 응(Joachim Ng, MDA 국제부장, 싱가포르 영상위원회 대표)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했고, 최평호(유니온투자파트너스 글로벌 대표), 김홍천(영진위 국제사업부), 림 택(LIM Teck, Clover Films 대표)가 발제 및 토론에 참가했다.
세미나에서는 양국의 공동제작 사례와 지원제도 및 투자 현황을 발표 및 양 국가의 공동제작 활성화 및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또한 세미나에 참석한 싱가포르 영화 관계자들은 한국의 드라마가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한국영화 역시 높은 성장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했다.
특히 한국영화의 산업현황과 투자시스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한국과의 공동제작을 위한 조건에 대해 다양한 질의가 이어졌다. 비록 싱가포르가 단일 시장으로서의 가능성은 미약하나 양국의 국제공동제작 인센티브, 로케이션 인센티브와 같은 공동제작 지원 사업을 활용해 중국이나 영어권이라는 명확한 타켓 설정을 통해 공동제작을 하는 모델이 논의됐다.
한편 올해 싱가포르국제영화제(12/3~14)에는 다수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는데, 공식경쟁부문에 <산다>(감독 박정범), 아시안 비전부문에 <18: 우리들의 성장 느와르>(감독 한윤선), <좋은 친구들>(감독 이도윤), <일대일>(감독 김기덕)이 초청됐고, 임권택 감독 특별전에서는 <안개마을>, <만다라>, <화장>이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