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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김혜준 교수, 역서 3권 동시 출간

<현대 중문소설 작가 22인>, <그녀의 이름은 나비>, <술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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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4.12.13 17:43:45

(CNB=최원석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김기섭)는 중어중문학과 김혜준(사진) 교수가 하버드대학 왕더웨이 교수의 저작인 <현대 중문소설 작가 22인>과 스수칭의 <그녀의 이름은 나비>, 류이창의 <술꾼> 등 3권의 역서를 동시에 출판했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현대 중문소설 작가 22인>은 하버드대학 왕더웨이(王德威, David Der-Wei Wang) 교수의 중문 저서 <跨世紀風華: 當代小說20家>를 옮긴 것이다.

이 책의 타이완 초판본에는 20편의 작가론이 실려 있었는데, 후일 중국 대륙에서 출간될 때 그 중 일부를 교체했고,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한글본은 총 22편으로 구성돼 저자의 결정에 따라 제목 역시 <현대 중문소설 작가 22인>이 됐다.

이 책은 외형적으로는 작가론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중문문학에 새로운 상상의 공간을 제시하고, 전 세계 중문학계에 새로운 연구의 장을 일궈냈다고 평가되는 왕더웨이 교수의 학술적 업적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다음으로 <그녀의 이름은 나비>는 스수칭의 ‘홍콩 3부작’ 가운데 제1부인 작품으로, ‘홍콩 3부작’은 <아주주간> 선정 100대 중문 소설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신매매꾼에게 납치돼 홍콩에 온 웡딱완이라는 창부와 동양에 대한 환상으로 홍콩에 온 위생국 대리 국장 아담 스미스의 이야기를 그렸다.

스수칭은 ‘홍콩 3부작’에서 웡딱완이라는 여성과 그녀 일가의 삶을 통해서 중국권 최초로 홍콩의 역사를 총괄적으로 서사 내지 재현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술꾼>은 ‘의식의 흐름’ 기법을 시도한 중국어권 최초의 성공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으면서 인민문학출판사 등이 주관한 ‘100년 100종 우수 중국문학도서’, 홍콩 <아주주간>이 주관한 ‘20세기 중문소설 베스트 100’, 홍콩 펜클럽이 주관한 ‘20세기 홍콩소설 베스트 100’ 등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김 교수는 제자들과 함께 부산대 현대중국문화연구실(http:// cccs.pusan.ac.kr)을 꾸리고, 지난 3년간 <옥수수밭에서의 죽음> 등 20여 권의 저·역서를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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