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최근 업무 간 경계를 허물며 직원들과의 비전을 공유하는 토론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일 인사지원실장 이철상 부사장을 비롯한 계층별 임직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토론 주제는 사내 포털에 등록된 게시물과 인터뷰, 의견조사 등을 통해 선정됐다. 현장에서 제기된 직원들의 의견에 따라 ‘인사제도 설명 및 개선방안’과 ‘임직원들의 일에 대한 책임의식, 이대로 좋은가?’의 두 주제로 나눠 각각 진행됐다.
특히 이번 주제는 조직 목표를 달성하고 탄탄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선정했다. 직원들이 앞장서 회사 발전에 필요한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 각자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것.
업무에 대한 개개인의 책임의식을 강화하고 기업의 핵심가치를 제대로 이행하자는 것이 이번 열린 토론의 핵심이다. 회사 제도와 정책에 대한 공청회 성격을 갖는 기존의 사내 토론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대우조선해양 인사지원실장 이철상 부사장은 “열린 토론회 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 것을 반영해 대우조선해양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이번 토론을 계기로 소통의 기업 문화가 널리 전파되는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6월 첫 열린 토론회를 시작으로 구성원의 의견을 경영에 적극 반영하고 있으며, ‘건강한 DSME 추진사무국’을 만들고 토론에서 도출된 현안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토론회 개최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활발히 소통하는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