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 산업기술연구소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 시험측정연구그룹은 지난 1996년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40개 규격, 30개 시험항목을 중심으로 국제공인시험을 지원해 왔다. 이번에는 부식시험을 포함한 역학 및 화학분야의 12개 규격 5개 시험항목을 신규로 추가 인정받았다.
KOLAS는 시험기관의 품질시스템과 기술능력을 평가해 공식적으로 시험능력을 인정하는 제도. 이 곳에서 발급한 시험성적서는 국제적으로 협약을 맺은 국가에서 효력을 인정받는다.
대부분의 해양프로젝트 주문주는 국제공인시험기관에서 수행한 시험 승인을 요구하고 있으며, 승인을 받지 못한 조선해양업체는 생산을 시작할 수 없다.
때문에 공신력을 갖춘 국내외 기관에 별도로 주문주 입회 시험을 실시해 승인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을 갖고 있다.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은 대선주 신뢰 확보는 물론 공정 비용 절감 및 일정 단축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번 인정에서는 화학분야 스테인레스 부식시험(ASTM G 48)을 신규로 획득하는 성과를 얻었다. 파이프 자재로 사용되는 듀플럭스(duplex) 스테인레스강은 용접 작업시 쉽게 부식되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 최근 해양공사에서는 부식시험 공인시험을 요구하는 추세여서 주문주에게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대우조선해양 시험측정연구그룹 허만주 수석위원은 “이번 국제공인시험규격의 대폭적인 확대로 건조 선종 및 주문주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해양플랜트 경쟁력 확보와 함께 유관기관의 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정 취득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해양공사의 품질에 공신력을 확보하게 됐으며 기술경쟁력 강화는 물론 해양공사의 공정 진행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