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동명대)

(CNB=최원석 기자) 부산지역 수능만점자인 이동헌씨와 동명대 설동근 총장의 특별한 인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동헌씨는 지난 4일 설동근 총장을 1년 만에 다시 찾아,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한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이씨는 고2였던 1년전 가을, 아는 지인의 소개로 당돌하게 설 총장을 찾아와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던 독서토론 연합동아리(청아람) 행사를 동명대에서 할 수 있도록 허락을 구해왔다.

이에 설 총장은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고교생 답지 않은 범상함을 한눈에 느껴 행사장소 제공은 물론 다른 편의도 제공해주면서 “지금부터 너의 꿈과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라. 그리고 그것을 글로 적어라. 너의 목표와 꿈을 보면서 생활 해보라”며 조언했다.

1년뒤 이번 수능에서 전과목 만점을 받은 이씨는 “총장님께서 1년전 나에게 해준 말씀을 그날부터 실천했더니, 정말 오늘의 결과가 나왔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며 총장실을 다시 찾았다.

설 총장은 “인성 또한 바른 모습과 제 말을 가슴 깊이 새겼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많은 사람의 주목과 관심에 교만하지 말고 자신을 성찰하며 좀 더 학업에 매진해 국가적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 총장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같은 사연을 소개하며 모든 청소년들에게도 “굳은 각오로 오늘을 붙들자. 내일에 의지하지 말고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자. 오늘 할 일에 온 힘과 정성을 다하지 않으면 보다 나은 내일의 발전은 없는 것이다. 뜻을 높게 갖고, 능력을 집중해 매일매일 정성을 다 한다면 무한한 발전이 있을 것이다”라는 메지지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