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이상욱)은 5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과 업무제휴 및 진료지정병원 협약을 체결, 의료관광을 위한 ‘메디텔’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으로 고신대복음병원은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임직원에 진료비 감면혜택을 제공하게 되며,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측은 고신대복음병원 교직원에 객실요금 및 식음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양 기관의 협약을 시작으로 메디텔이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본격화 된다. ‘메디텔’이란 의학이나 의술을 뜻하는 메디슨(Medicine)과 호텔(Hotel)의 합성어로, 의료와 숙박시설을 겸한 건물을 뜻하며 병원이 의료관광업을 계속하려면 전년도 환자 실적이 2000명 이상 돼야 한다.
고신대복음병원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새롭게 건물을 짓기보다는 교통과 관광을 대표하는 특급호텔, 해외의료환자를 가장 많이 보는 대학병원과의 제휴로 양 기관이 Win-Win 하는 전략을 택했다. 실제로 호텔의 비수기와 의료의 성수기를 접목시키게되면 시너지효과가 발휘된다는 발표도 있다.
이상욱 고신대복음병원장은 “부산을 대표할 뿐 아니라 APEC 정상회의 때 미국대통령이 투숙하면서 세계적인 호텔로 발돋움한 신세계조선호텔과의 협약을 통해 의료관광산업을 위한 윈윈 전략이 가시화 될것”이라며 “신세계 호텔의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병원 교직원들에게도 알려 달라”며 노상덕 총지배인의 특강을 부탁했다.
노상덕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총지배인은 “부산의 대학병원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암치료로 명성이 높은 고신대학교복음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1시간에서 20분으로 가까워진 거리만큼이나 부산의 관광산업과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직원의 서비스 교육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최근 부산항대교의 개통으로 광안대교, 남항대교와 원스톱으로 연결돼 해운대에서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대학병원의 강점을 살려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해 기준 부산지역에서 가장 많은 해외환자를 유치한 병원, 해외 의료봉사와 자매결연 병원 또한 가장 많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