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시가 내년도 투자국비를 정부안 3조 1188억원(도공, 국책은행 사업비 등 포함) 대비 국회 심의과정에서 1340억원 증액 확보해, 총 3조 2528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4년도 확보액 2조 5009억원 대비 7519억원이 증액된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민생·복지 공약 관련 예산 추가편성 등으로 SOC 및 산업경제 관련 투자예산이 줄어드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투자사업 국비확보가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부산시는 지난해 대비 30.1% 증액의 성과를 올렸다.
이번 국회 심의에서의 특징으로는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부산지역의 신규 숙원사업이 대거 증액 반영됐다는 점이다.
▲부산역일원 철도시설 재배치(55억원 반영, 총사업비 4963억원) ▲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31억원 반영, 총사업비 3035억원) ▲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24억원 반영, 총사업비 973억원) ▲해양융복합소재 산업화 사업(30억원 반영, 총 사업비 888억원) 등 신규사업 20건 788억원, 총사업비 1조 5158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또한 관심을 모았던 ▲해운보증기금 설립에는 정부안 300억원에 국회에서 200억원을 추가 증액해 500억원이 지원되고,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투자분까지 합해 총 1천억원 규모의 재원으로 내년 초에 출범할 예정이다.
더불어 계속사업 중에서는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200억원(도로공사 부담분 300억원 별도) ▲동해남부선(부산~울산) 복선전철화 사업 100억원 등 552억원이 증액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