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변모하고 있는 삼락천 인근에 ‘에코뮤지엄’(생활사박물관)이 조성된다.
부산 사상구(구청장 송숙희)는 이달부터 삼락천 인근 낙동대로 1258번길 36(삼락동) 일대 대지면적 836.70㎡에 연면적 627.55㎡, 3층 규모의 ‘에코뮤지엄’ 조성공사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공사비 14억800만원을 들여 내년 6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주차장과 마을회관(주민커뮤니티실·주민쉼터), 전시장(체험·교육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에코뮤지엄이 문을 열면 한 때 국가산업 중흥에 기여한 사상공업지역의 변천사는 물론, 오염됐던 삼락천의 생태하천으로의 복원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최근 조성된 사상인디스테이션을 비롯해 광장로 명품가로공원, 삼락천 음악분수대, 삼락생태공원, 강변나들교 프로포즈존 등 새롭게 변모하는 사상구의 모습도 소개할 예정이다.
에코뮤지엄은 지역 내 산재해 있는 지역문화 자산을 보존 계승하면서 시민들에게 알리는 독특한 형태의 박물관으로 부산에서는 처음이다. 또 상설·기획전시관과 교육·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민참여형 시설로서 지역문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거점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체험학습, 시설안내, 지역안내 등을 맡게 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관심 있는 주민, 학생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 8월까지 하천정비사업을 시행한 삼락천은 낙동강 본류에서 연결된 관로를 통해 하루 평균 8만톤의 맑고 깨끗한 강물이 흐르면서 최근 들어 붕어와 잉어 등 많은 물고기들이 노닐고 낚시꾼까지 찾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