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시는 오는 4일 오후 2시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에서 국내외 엑스포 전문가, 시민사회, 학계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2030 등록엑스포 부산유치’는 민선6기 서병수 부산시장 핵심공약사항으로 부산의 미래비전 제시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우선 등록엑스포 부산유치에 대한 타당성 검토, 유치전략 수립을 위해 마련한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강동석 前 여수엑스포조직위원장이 ‘2030 부산의 비전(Vision)과 EXPO’란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다음으로 미국 미시간주립대 마크윌슨 교수, 부산대 김호범 교수 등 국내외 석학 4명이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발표자별 주제는 ▲미국 미시간주립대 마크윌슨 교수의 ‘엑스포의 유치 기대효과’ ▲부산대 김호범 교수의 ‘2030 부산EXPO 유치의 필요성과 지속가능한 성과모델’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스테파노 디 비타 교수의 ‘2015 밀라노엑스포 유치 신청부터 개최까지’ ▲애리조나대 로라 헌툰 교수의 ‘엑스포 성공사례 분석’ 등이다.
이어 강성철 부산발전연구원장이 좌장으로 진행하는 전문가토론에서는 유재중(국회의원), 정현민(부산시 경제산업본부장), 아이린 심(미시간주립대 교수), 강해상(동서대 교수), 김도훈(산업연구원장), 김병추(부산경제진흥원장) 등이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전문가토론은 2030 부산 등록엑스포 성공 유치를 위한 시민공감대 형성, 엑스포 유치전략 및 논리, 개발과 국내·외 인적네트워크 구축 및 엑스포 성공사례 발표 및 토론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국제컨퍼런스에 참가하는 마크윌슨 교수팀 일행은 세계적인 메가이벤트 전문가 그룹으로서 컨퍼런스 개최 하루 전 부산에 먼저 도착해 등록엑스포개최 입지, 지역여건 등을 둘러보고 교통·숙박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부·울·경 1천만 명에 육박한 인구가 있어 부산이 2030 부산등록엑스포를 유치하고 개최하는데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부산대 김호범 교수는 “부산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해 3단계를 넘어야 하는데 1단계로 시민결집, 2단계 정부설득, 3단계 BIE승인을 얻는 절차를 통과해야 하는 것으로 보았다”며 “아시아에서 일본, 중국에 이어 2030년에는 대한민국이 엑스포를 개최할 차례이고, 성공적으로 개최할 경우 4천만 명 이상 관람객이 예상되며, 엑스포 개최의 성공의 기준을 정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일인데 가장 간단한 방법은 관람객 수의 많고 적음으로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강동석 전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장은 “이번 국제컨퍼런스가 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의 시발점이 되고 앞으로 16년 후 놀랍게 변모한 세계인의 도시 부산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매년 국제컨퍼런스를 발전적으로 개최함으로써 2030 등록엑스포 부산유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행정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달 12일 지역사회 학계, 언론, 시민사회단체, 경제계 대표 등 각계 각층 40여 명이 시민 주도로 참석해 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유치 결의를 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