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정해린)는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에게 명예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외대 관계자는 “떼인 세인 대통령이 2011년 미얀마의 군부지배 종식과 민간정부 출범 및 미얀마 민주화 정착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박사학위를 수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992년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미얀마학과를 부산외대에 설치해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등 양국 간 교류에 핵심 역할을 한 점에 대해 미얀마 정부가 명예박사학위 수락 확인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명예 박사학위 수여식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기간에 부산외대 남산동캠퍼스에서 열린다.
떼인 세인 대통령은 군부 출신이지만 미얀마의 정치· 경제 개혁을 강하게 추진하는 한편, 소수 반군집단과의 평화협상 등을 통해 민주적 법치제도를 정착시켜 서방 정상들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