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시는 ‘제4회 부산 MICE 콘텐츠 개발 공모전’ 심사결과 대상 ‘옥상마을’ 등 총 7건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공모전은 부산 실정에 맞는 참신하고 다양한 MICE 콘텐츠 개발을 통해 MICE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아울러 지역 MICE 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부산관광컨벤션포럼(이사장 오성근)과 공동으로 기획됐다. ▲국제회의·전시 등 MICE 행사기획 ▲MICE 참가자 관광 프로그램 ▲기타 정책·제도 등 3개 분야로 나눠 지난 9월 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실시됐다.
공모전에는 총 99건이 접수확정 됐다. 이는 지난해 73건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대학생 등 신인 인재들의 MICE 도시 부산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부산의 위상을 새삼 확인 해줬다.
지난달 21일 부산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MICE 전문가와 지역 업계 실무대표들이 1차 서류심사를 실시해 최종 10개 작품을 선정했다. 이어 25일 2차로 지역 MICE 리더와 MICE 업계 대표들이 발표심사를 진행해 현실적이고 날카로운 질문으로 참가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두 차례에 걸친 심사 결과 ▲대상 1 ▲우수 1 ▲장려 2 등 최종 4건을 수상작으로 결정짓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참가자들의 열정과 노력을 높이 평가해 입선작으로 3건을 뽑아 총 7건을 선정했다.
대상 수상작인 ‘옥상마을’은 노후된 범천동 중앙시장을 보수 및 개발하는 계획을 내용으로 한다. 건물 내 층별 코너별 볼거리를 만들고, 옥상에 휴식공간을 마련해 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해, 감천문화마을에 뒤이은 부산의 새로운 도시재생 관광지로 만드는 계획이다.
인근 골드테마거리, 자유시장, 현대백화점 등과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지역으로 개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회관의 문화 상품과도 접목해 상생 가능하다는 평가다.
우수상 ‘웹툰 콘텐츠 산업전’은 나날이 관심이 증가되는 웹툰과 이를 활용한 2차 산업이 엄청난 경제적인 파급으로 이어지는 점을 착안했다. 국내외 우수한 웹툰 작품 전시 뿐 아니라, 작가와의 만남, 캐릭터 기념품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준비해 일반 관람객을 유도한다. 웹툰 2차 사업에 관심 있는 투자자 또는 제작사가 저작권을 가진 작가 또는 매니지먼트사와 한 곳에서 만나 협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B2B 산업전도 구상했다. 기존 부산콘텐츠마켓, G스타 등과 함께 부산 문화 산업의 확장을 기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기호 부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상작 ‘옥상마을’을 비롯해 수상작과 출품작 모두를 지역 MICE업계와 공유해 상품화가 가능한 부분은 적극 지원하여 업계와 매칭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입상자에 대한 시상은 오는 16일 ‘부산관광공사 MICE Alliance 네트워킹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