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28일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에 따르면 올해 10월중 부산지역 신설법인은 지난 7월에 이어, 집계 이래 최고치인 440개체를 기록했다.
이는 지역 부동산 시장의 신규분양 확대, 미분양 물량 감소 등으로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 건설업 신설법인이 증가했고, 유통업에서도 고용시장 악화로 영세규모의 전자상거래업, 식자재 조달업의 창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분석하면, 부동산 및 장비 임대업·서비스업이 전년동월 대비 38.5% 증가한 126개체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 및 장비 임대업’은 금정구를 비롯한 대규모 신규 분양, 미분양 아파트 감소 등 지역 부동산시장 회복으로 관련 창업이 증가했고, ‘기타 서비스업’은 접근성이 높고 잠재 고객이 많은 해운대구, 부산진구 일원에 용역 및 컨설팅 제공 서비스업 법인 신설이 많았다.
유통업은 118개체로, 전년동월 대비 19.2% 증가했다. 영세규모의 식자재 유통업 신설법인이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고, 창업부담이 적은 무점포 전자상거래업 법인 또한 증가했다.
제조업은 전년동월과 동일한 70개체로 집계됐다. 국내 소비심리 위축으로 섬유·신발·가방·가죽, 음·식료품 제조업 법인 신설이 감소했으나, 수출 회복에 힘입어 자동차부품 관련 창업이 증가했다.
건설업은 리모델링 수요 지속, 신규주택 물량 증대로 실내건축 및 건축마무리 공사업 관련 법인신설이 늘어 전년동월 대비 55.3% 증가한 59개체를 기록했다.
운수업은 일반 화물운송업, 복합운송중개업 등의 부진에도 불구, 선박 급유업 및 해상유류 운송보관업 관련 창업이 중구 및 동구 일원에 증가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177.8% 증가한 25개체로 집계됐다.
정보통신업은 통신업 관련 창업은 부진했으나,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프로그래밍 관리업 관련 법인 신설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45.5% 증가한 16개체를 기록했다.
자본금 규모별로 분석하면, 소규모 창업(자본금 1억원 미만) 비중은 전년동월의 72.0% 대비 2.2%p 하락한 69.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