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영산대)

(CNB=최원석 기자) 영산대(총장 부구욱) 학생들이 부산·경남 지역에서 실시된 게임공모전에서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대상을 수상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산대 문화산업대학(학장 김용호)은 게임콘텐츠학과 학생들이 (재)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와 유니티코리아,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게임공모전 ‘열정의 게임 창작 챌린지’에서 대상(팀명 가디언즈-서태한, 최윤영, 노명준, 오재민 이상 3학년)과 장려상(팀명 터치스크린-이승목, 주동식, 차건일, 최성희, 배석봉 이상 3학년)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문화콘텐츠 창작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은 부산·경남 지역의 청년 인재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부터 모집기간을 거쳐 30여개의 팀이 신청한 가운데 기획서 심사 등을 통과한 10개 팀만이 관련 교육과 멘토링 서비스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받으며, 아이디어를 게임으로 구현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최종 결선에 오른 8개팀이 경합을 벌인 결과, 영산대에서 대상과 장려상을 수상하며 각각 500만원과 100만원의 상금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영산대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플레이어가 수호자가 되어 몬스터들로부터 자신의 왕국을 보호하는 성벽 디펜스게임이다. 기존의 디펜스게임들이 방어적 기능만을 중심으로 구성돼 지루함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1인칭슈팅(FPS) 효과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생생함과 현장감을 잘 살려냈으며, 조작감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었다.

장려상을 수상한 ‘로스트 데이즈’는 ‘안전 불감증’ 등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최근 트렌드를 게임에 반영했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재해와 재난을 주제로 다양한 가상체험이 가능하도록 구현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캐슬 가디언’은 국내 최대의 게임쇼인 ‘지스타 2014’에서 대중에게 선보이며, 상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팀장을 맡은 서태한씨는 “보다 나은 방향으로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수상팀에게만 주어지는 ‘SGM(스마일 게이트 멤버십)’ 기회를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간단한 아이디어만으로 시작했지만, 가능성을 인정받게 된 이상 보다 리얼하고 상품성 높은 게임으로 구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해볼 생각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SGM은 아이디어와 기술, 게임에 대한 열정이 있는 대학생을 선발해 게임 개발 공간과 기자재, 연구비,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게임 창작 지원프로그램으로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가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