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신라대(총장 박태학)는 국내 최초로 ‘공공안전정책대학원’을 개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신라대 공공안전정책대학원은 이번에 우선 석사학위 과정으로 공안행정전공(경찰학/ 범죄학분야), 도시안전전공(도시안전/ 산업보안분야), 안전정책전공(소방방재/ 위기관리)을 개설해 20명을 뽑는다.
원서접수기간은 12월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이며, 대학원 측은 석사과정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안전정책분야 박사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이번 공공안전정책대학원 개설은 세월호 사건 이후 공공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안전관리를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조정할 안전전문가가 없다시피한 현실을 감안해 다양한 안전전문가들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학사운영은 각 분야 현직 공무원을 포함한 직장인을 위한 야간 수업 형태로 5학기 동안 진행한다. 교수진은 안전정책과 통합조정에 관한 실무와 이론에 정통한 전임교원과 각 분야의 실무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대학원 측은 공안행정 전공, 도시안전전공, 안전정책전공 등 각 전공별 수업 외에 통합수업을 통해 국내외 저명 안전전문가를 초빙해 특강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자치단체 관련업무 공무원, 관세청, 원자력발전소, 부산항만공사, 김해공항 등 관련기관의 안전업무 담당 공무원과 유관기관 담당자에게 최대 70%의 장학혜택을 줘 학비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보안관련 업체와 민간기업 안전담당 실무자들도 다양한 장학혜택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이들 민관 안전실무자들 간의 안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공공안전정책대학원은 급증하는 정부와 민간에 대한 안전요구에 부응하고 위험발생시 각 기관 간의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안전정책 수립과 사고처리 절차를 매뉴얼화 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국의 9.11테러 이후 이런 통합안전정책 수립과 이행을 위한 관리자의 체계적 양성과 자격인증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대학 측은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석사 수료과정 수료와 동시에 내 최초로 ‘통합안전정책관리자(ISPM : Integrated Safety Policy Manager)’ 자격증을 준다. 이런 자격인증은 향후 안전정책의 수립과 시행에 핵심적 역할을 할 인적자원의 확보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한편 신라대는 지난 2004년 경찰행정학과 개설을 토대로 현재까지 치안관련 인력 200여명을 양성했다. 지난 10월 부산경찰청과 공공안전 분야의 학술, 정보, 인력 교류 등을 중심내용으로 한 교류 협약을 맺었다. 향후 부산소방본부, 부산항만공사, 부산보안공사, 부산세관본부, 김해공항, 고리원자력본부 등 다양한 안전중요 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부·울·경 지역의 안전인프라 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공공안전정책대학원 관계자는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공공안전정책대학원의 설립을 통해 부산뿐만 아니라 국내 안전정책 개발 및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의 메카 역할을 담당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