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동아대 석당학술원(원장 신태갑)은 해인사 소장 ‘금강반야바라밀경’의 조성 800주년을 기념해 역사·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오는 28일 오후 2시 부민캠퍼스 국제관 406호에서 국내학술대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석당학술원 개원 32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한기문 경북대 사학과 교수와 최영호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가 ‘고려시대 사원의 출판인쇄 배경과 성격’, ‘1214년 조성된 해인사 소장 『金剛般若波羅蜜經』 원천정보와 성격’을, 2부에서는 최연주 동의대 사학과 교수와 채상식 부산대 사학과 교수가 ‘고려시대 『金剛般若波羅蜜經』의 조성현황과 서지학적 성격’, ‘13세기 전반기 수종의 『金剛經』 간행과 사상성’을 발표한다.
신태갑 석당학술원장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합천 해인사 고려대장경판은 현재 국적과 사상, 인종을 뛰어넘어 세계 사람들의 보편적인 기록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고려 사람들이 남겨 놓은 문화유산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널리 번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보 제206-5호로 지정된 ‘금강반야바라밀경’은 지금으로부터 800년 전인 1214년 고려 고종 원년 10월에 만들어진 것으로 오랜 풍상을 겪었음에도 그 모습을 현재까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고려 사람들의 현실인식과 기원의식, 대외인식은 물론 목재 가공기술과 경판 조성 실체 및 역량 등 풍부하고 다양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