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4.11.24 08:41:18
'제18회 파주장단콩축제'가 23일 지난 개성인삼축제 당시와 같은 북한의 도발 없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파주시는 지난 21일부터 3일간 임진각광장에서 열린 장단콩축제를 통해 76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 가운데 31억원 상당의 콩 6,700가마를 판매한 것을 포함 총 69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작년 75만명보다 1만명이 증가되고 작년 6천여가마에 34악원에 비하면 할인율이 높아 다소 판매금액은 줄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파주장단콩축제는 개성인삼축제와 함께 파주를 대표하는 전국적 농산물 축제”라며 “이번 행사는 콩작황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여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앞으로도 생산이력제와 엄격한 봉인작업으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축제장을 방문한 관람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여러가지 흥을 돋우는 행사들이 여기저기서 진행됐다. 제7회 파주장단콩요리 전국대회, 제3회 파주장단콩주부가요대전, 2014명분의 ‘비빔밥 나누기시식회’, 힘이 가장 센 사람을 뽑는 ‘장단콩 힘자랑 대회’, 장단콩관련 ‘전시마당’, ‘농특산물 판매마당’이 열렸다. 이외에 어린이 장단콩 문놀이터 장단콩놀이관, 꼬마메주만들기, 도리깨 콩타작, 가마솥순두부체험, 전통민속놀이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 및 체험행사가 있었다.
하지만 18회를 맞는 장단콩 축제를 이젠 재점검해 보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파주저널의 원희복 논설위원은 저널을 통해 "무엇보다 축제는 곧 여유로움과 평화"라며 "이것이 기반이 되지 않으면 축제라고 할 수 없다"고 언급해 극우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로 인한 북한의 대공포 위험에 대해 염려했다. 평화가 담보되지 않은 축제는 허구라는 것이다. 장단콩 축제를 진행하는 파주시가 새겨 들어야 할 대목이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파주시을 지역위원회(위원장 박정)는 장단콩축제장에서 대북전단 살포금지 서명을 받는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박정 위원장은 SNS를 통해 "우리지역에 살고 계시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해야 합니다. 제2의 연평도 포격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기에 직접 나서고 있습니다"라며 "정치권의 여야를 떠나 파주시민의 안전이 우선입니다. 파주시민의 생존권과 평화를 위협하는 대북전단 살포를 즉각 중단하라"라고 강력하게 전했다.
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