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서병수 부산시장이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베이징, 산시성, 상하이 등 중국 주요도시로 시장개척 순방에 나선다.
우선 24일 베이징에서 다리엔 완다그룹과 영화·영상산업 MOU 체결을 시작으로, 25일에는 중국지역 최대 법무법인인 대성법무법인과 중국 기업의 부산시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또한 대성법무법인 변호사 및 중국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부산투자환경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중국 자본의 부산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본격적인 대중국 경제협력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완다그룹은 기업자산이 65조9천억 원(지난해 기준)에 달하는 중국 굴지의 기업으로 상업용부동산, 호텔, 문화관광, 유통업 분야에서 중국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완다그룹과의 MOU 체결을 통해 부산시는 지자체 최초로 ‘한-중 영화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며, 해당 펀드는 부산이 창작인력 및 제작사, 배급사, 극장 및 영상관련 기업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영화․영상산업의 허브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26일부터 27일까지는 중국 천년의 고도이자 중국 서부내륙지역의 핵심지역이 시안에서 현지 주요 의료기관, 여행·미용업체, 언론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3대 의료관광 도시’진입을 위한 부산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한다. 산시성 시안은 시안-부산간 직항노선이 개설돼 있고 내년부터 부산의료관광 해외거점센터가 운영될 예정으로, 향후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의 핵심지역이다.
또한 서 시장은 러우 친지엔 산시성장과의 면담을 통해 지난 4월 양 지역간 체결한 경제·영상·교육·관광 분야 교류협정을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은 부산시의 중국내 유일한 자매도시인 상하이시를 찾아 상하이에 진출한 부산기업협의회와 간담회를 개최, 중국 진출 부산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양시웅 상하이 시장을 면담해 상하이시와의 자매결연 체결 20년 성과를 바탕으로 한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28일에는 상하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체결되는 외국인합작투자 부산유치 MOU 및 중국 사업장 부산이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중 FTA 타결을 기회로 부산지역내 외국인 투자기업의 유치와 해외진출 기업의 부산 이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기업의 부산투자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앞으로 중국과의 교류는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경제협력에 초점을 둘 것이며, 이를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데 이번 순방의 의미가 있다”며 “이번 순방을 통해 부산시와 중국 지방정부간 교류에 있어 관 위주의 일반교류가 아닌 지역경제인 및 일반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국 교류가 전개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