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국토교통부는 김해공항의 미국행 항공기 이용 승객에 대한 탑승구 앞 2차검색 면제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12월 14일까지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는 김해공항 환승객 소지 액체류 검색을 위한 액체폭발물탐지장비를 도입해 지난달 27일 환승장에 설치 완료했다.
이번 시범운영은 보안검색요원 교육 및 실제 운영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개선함으로써 정식운영 시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국토부는 시범운영 및 미비점 보완을 거쳐, 오는 12월 22일경 미국행 2차검색 면제를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그 동안 미국행 승객의 가장 큰 불만인 탑승구 앞 가방검색으로 인한 프라이버시 침해가 해소되고, 액체면세품 구매도 탑승 전까지 가능하게 돼 연 3.5만명(지난해 기준)의 김해공항 미국행 승객의 편의가 대폭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항공업계는 추가로 소요되던 시간(연 1100시간)과 2차검색 및 액체류 면세품 배달인도에 소요되는 비용(연 4억원)을 줄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보안을 강화하면서도, 2차검색 면제 등 승객편의를 증진시키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