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환경공단은 영국 국제 환경NGO 단체인 ‘The Green Organisation’이 주관하는 ‘The International Green Apple Awards’의 수상자로 선정, 지난 10일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철형 이사장이 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상은 유럽 최고 권위를 가지는 국제 환경상으로, 국내에서는 삼성전자(2011년), 한국공항공사(2013년), 한국환경공단(2013년) 등이 수상한 바 있다.
부산환경공단은 국가적인 에너지 위기와 온실가스 관리정책 강화 등에 발맞춰 다양한 환경기초시설 에너지자립화 시책을 추진했으며, 전 세계 500여 지원자와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역대 5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부산환경공단의 에너지 관리는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
부산환경공단은 올해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53억원의 재정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명지소각장의 폐열을 증기로 바꿔 산업체에 공급해 45억원, 명지・해운대소각장의 열병합발전 시설에서의 전력생산으로 6억원, 남부소화조 가스의 판매로 올리는 2억원 등의 수익이 바로 그것.
이 밖에도 직접적인 재정수익은 아니더라도 해운대지역의 중온수를 인접아파트 단지에 5만3594G㎈ 무상공급하고 있으며, 공단 내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3719MWh을 생산했다. 또한 강변사업소 소화가스를 이용한 연료전지 발전시설에서 7930MWh를 생산해 총 90억원에 상당하는 친환경에너지를 해마다 환경기초시설 운영과정에서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환경공단은 지난해부터 전력성과 관리제도를 실시해 전력 사용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기요금이 가장 비싼 최대부하 시점의 전력 사용을 줄여 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활용해 전력비를 절감하고 있다. 또한 노후 대용량 펌프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해 연간 1600MWh의 전력을 절감하고 있으며, 직원 자체설계를 통해 ‘하수 방류수를 이용한 냉난방장치’를 설치하고, 건물 및 처리시설 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하는 등 그린 오피스 만들기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향후, 부산환경공단은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소화가스를 부산도시가스 공급망에 전국최초로 올 12월 공급해 판매하고, 전력관리 분야에서도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도입해 소요전력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등 에너지자립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뿐만 아니라,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외 기관들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세계적인 친환경 공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