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가 최근에 열린 미용 관련 국제대회에서 눈에 띄게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화제다.
영산대 문화산업대학은 미용예술학과 학생들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 ‘2014 국제한국미용페스티벌’에 참가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비롯하여 참가자 전원이 입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 경기도, 경기관광공사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국내 최다 선수가 출전하는 최대 규모의 미용산업전시 엑스포다.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누어 진행된 이번 대회는 ‘제6회 대한민국 뷰티박람회(K-BEAUTY EXPO 2014)’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박람회 기간 동안 총 4만여 명의 참관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영산대 학생들은 총 39명으로 8개 종목에 출전해 보건복지부장관상과 벨에포크상을 비롯해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은 물론 장려상과 창작상에 이르기까지 전종목에서 고루 실력을 발휘하며 참가자 전원이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탈색 또는 염색을 한 머리카락을 재활용해 창의적인 작품으로 표현하는 헤어아트 부문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박세명(미용예술학과 3)씨는 머리카락을 얇게 갈아서 나무판에 훈민정음을 표현해내며, 창의성과 예술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씨는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창의적인 부분 외에 프로그레시브 커트 금메달, 살롱스타일 동메달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실력을 과시했다.
그는 “국내 미용명장 1호인 김진숙 교수님의 헤어 컬러링(염색) 수업이 머리카락으로 표현할 수 있는 범위의 틀을 깨는 사고와 표현력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실력을 갈고 닦아 헤어디자이너로서 경험을 쌓아 이름을 알리고, 나중에는 대학 강단에 서는 것이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신설된 상으로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미용학교로 손꼽히는 ‘벨에포크 미용전문학교’에서 후원하는 벨에포크상(프로그레시브 부문)은 윤지연(미용예술학과 3)씨가 수상했다. 윤씨는 이번 수상과 함께 3박 4일동안 일본 미용산업 견학을 전액 무료로 지원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