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6일 오전 11시 동아대(총장 권오창)와 기술개발 협약을 맺고, 도시철도 직류급전용 양방향 전력변환장치(더블컨버터)의 국산화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공사와 동아대는 관련 기초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과 손잡고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 앞으로 4년간 53억 원(국비 40억 원, 민간기업 13억 원)을 투입해 변전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하게 된다.
국산화를 추진하는 도시철도 직류급전용 양방향 전력변환장치(더블컨버터)는 도시철도 변전 설비 중 하나로, 기존 도시철도에서 사용하는 싱글컨버터와는 달리 전동차가 멈출 때 발생하는 회생 전력을 변전소로 환류시켜 재사용해 도시철도 전기에너지를 약 2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며, 현재 스웨덴 ABB사가 독점하고 있는 기술이다.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표준사양으로 국산화가 완료되면 국가기술로 등록되어, 향후 10년간 건설 예정인 전국 58개 노선의 228개 변전소에 국산화된 기술을 제공할 수 있으며, 특히, 해외 기술경쟁력 확보를 통한 기술료 수입과 함께 막대한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전국의 도시철도에 적용할 경우 지구온난화 지연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시행 중인 교통분야 온실가스 감축목표(2020년 BAU대비 34.3% 감축) 달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4월 기술연구소를 발족한 후 공사가 30년간 쌓아온 도시철도 건설․운영 노하우를 활용한 연구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4개 대학과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청 연계 2개 사업, 국토교통부 연계 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산학협력체계를 구축, 도시철도 신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한 도시철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공사가 쌓아온 도시철도 운영 노하우와 대학과 기업의 우수한 연구역량이 합쳐져, 도시철도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해, 도시철도 연구개발 분야에서 선두로 부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