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지난 1일 통영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이 제95회 전국체전 트라이애슬론경기에 경상남도 대표로 출전해 남자부 개인전 금메달과 은메달, 남자단체전 금메달, 여자단체전 4위의 성적을 거둠으로써 남녀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011년 1월 통영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을 창단한지 3년 10개월만의 성과다.
지난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지환 선수가 전국체전에서 작년에 이어 남자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고, 역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허민호 선수가 남자개인전 2위를, 신성근 선수는 10를 차지함으로써 남자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쁨을 더했다.
지난 해에 여자부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홍단비 선수는 강한 파도가 변수로 작용한 수영에서 조금 뒤처졌으나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개인전 6위를 기록하였고, 채명화, 이하연 선수를 사이클에서 같은 그룹으로 리드하면서 여자단체전 4위를 기록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위 그룹의 김지환, 허민호, 홍단비 선수가 자신들의 기량을 맘껏 발휘해 주었고, 신성근, 채명화, 이하연 선수가 작년보다 훨씬 향상된 기량으로 뒷받침해 줌으로써 통영시청팀이 종합우승을 하는데 큰 보탬이 됐다.
창단한지 3년 9개월만에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전국체전 메달획득 및 남·여 종합우승을 차지한 통영시청트라이애슬론팀의 성장은 요트, 윈드서핑, 바다수영과 함께 해양스포츠 메카도시를 추구하는 통영시(시장 김동진)의 차별화된 스포츠마케팅 전략이 적중했다고 분석되고 있다.
또, 이번 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탁구, 보디빌딩 종목과 더불어 통영시청트라이애슬론팀이 트라이애슬론 종목에서 종합 1위를 더해 경상남도가 3위의 성적을 내는데 크게 기여했고, 도내 체육분야에서도 통영시의 위상을 드높였다.
통영시 관계자는 "스포츠 기초종목 뿐만 아니라 해양스포츠 육성에 힘쓰고 있는 통영시가 해를 거듭할수록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 '통영ITU트라이애슬론월드컵' 과 함께 명실상부한 트라이애슬론의 중심도시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유소년 선수 육성에도 힘써야할 것이다" 며 "타종목에서도 이러한 쾌거가 계속될 수 있도록 통영 체육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