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관광공사(사장 김수병)가 중국 동북지역 관광객 유치에 팔걷고 나섰다.
공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중국 동북3성 중 연변(길림성), 심양(요녕성)에서 대규모 관광설명회와 관광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세일즈에는 김수병 사장이 직접 참가해 부산 단독 관광설명회를 개최, 도시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먼저 연변주에서 열린 부산관광설명회에는 한흥해 연변주 부지사를 비롯해 박봉 관광국장 등 연변주 정부 관계자, 여행사 대표, 언론 등 15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내년 초 부산-연변주 간의 취항하는 에어부산 항공 직항 노선 개설에 따라 양 도시 간의 관광활성화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부산과 연변주 정부는 직항 개설에 따른 양 도시 간의 인적 교류를 비롯해 관광관련 기관과의 정기 만남을 추진하는 등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설명회에 앞서 부산관광공사-연변주정부-에어부산은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연변주의 우수 학생들을 부산으로 초청해 부산에 취업해 있는 부모와의 상봉하는 프로모션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연변주 정부는 우수 학생을 선발하는 등 “부모 상봉 위해 부산가자”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에어부산은 선발된 학생들의 항공료를 지원하며, 공사는 부산 체류와 관광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종의 이미지 마케팅을 통해 동북3성의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이와 함께 연변주 정부와 공사는 에어부산 직항 개설에 따라 관광객의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의 적정한 비율을 맞추기 위해 양 도시에서 정기적인 홍보와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심양에서 한국관광공사 심양지사, 아시아나 심양지점과 공동으로 개최한 부산관광설명회에 50여명의 메이저 여행사 대표들이 대거 참가했다.
여행사들은 부산의 우수상품 인증을 받은 6개 상품에 큰 관심을 가졌고, 인센티브 지원제도와 부산의 신규관광지들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는 등 부산 상품 개발에 큰 관심을 가졌다.
이와 함께 지난 3일에는 요녕세기국제여행사 황미홍 경리 등 심양의 여행사 상품개발자, 언론 등 20여명이 감천문화마을과 영도 어묵체험관, 영도대교 등에서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부산을 찾았다.
부산관광공사 김수병 사장은 “중국의 동북 3성은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 밀접한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관광객 유치에 소극적인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설명회와 세일즈콜을 통해 양 도시의 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또 직항노선 개설에 따라 부산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