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겨울 입맛을 깨우는 제철 수산물인 꼬막의 원산지를 구별할 수 있는 ‘유전자 마커’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꼬막(Tegillarca granosa)은 돌조개과에 속하며, 방사륵이 부챗살모양으로 18개가 있으며, 우리나라 보성군 벌교읍의 특산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외국산 꼬막이 식용으로 대량 수입되고 있어, 일반인의 육안으로는 국내산과 구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수과원은 동일종으로 분류된 국내산과 일본산 꼬막을 대상으로 ‘고변이성 유전자 마커(microsatellite DNA marker)’ 15세트의 특성 분석을 통해 두 원산지를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수과원에서 개발한 국내산 꼬막 유전자 마커는 국내 토종 꼬막자원 보호를 위해 특허출원 및 기술이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생명공학과 강정하 박사는 “국내산 토종 꼬막 원산지 판별기술이 개발됨으로써 우리나라 토종 꼬막자원의 유전적 보호와 제철 수산물인 꼬막의 원산지에 대한 불안감 없는 안전한 밥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