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윤대규)는 30일 오후 한마미래관 시청각실에서 ‘시장 신세대를 통해 본 북한의 변화’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통일부 차관을 역임한 이관세 경남대 북한대학원 석좌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제1세션에서 경상대 정은이 교수가 ‘북한시장 신세대의 의식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은이 교수는 “이탈주민 대부분이 북한에서 집을 매매한 적이 있고, 가구 및 인테리어 부문에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000년대 들어서는 거의 모든 세대가 TV를 보유할 정도로 북한 주민의 의식주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1990년대 배급체계가 마비되고 공장가동률이 저하되자 유휴노동력이 대거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시장활동이 활발해지고 수익을 얻는 사람이 늘어났다.”며 “이와 같은 북한 주민들의 시장 참여는 자립적이고 자생적 권리의식을 깨우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정식 북한 경제교육 전문가가 ‘북한의 신세대: 시장의 영향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제2세션에서는 노귀남 동북아미시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이 ‘북한 시장 새세대 연구: 북한 시장 신세대의 경제활동을 중심으로’를, 윤인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문연구원이 ‘북한 시장 신세대와 향후 북한의 변화 방향: 키워드와 사유화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 전문가의 토론 및 방청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