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한국남부발전(주)이 지난 28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대 김태우(56·사진) 사장의 취임식을 거행했다.
김태우 신임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회사 비전인 ‘Global Top 10 Power Company’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일류 ▲신뢰·소통 ▲열정·도전 ▲변화·혁신의 4대 경영철학을 제시하며 ‘전력공급 안정’, ‘지속성장 확보’, ‘창조경영 선도’, ‘신뢰경영 확대’ 등 4대 경영방침을 선포했다.
또, 4대 경영방침을 포괄하는 슬로건 ‘Power Leader For You’를 제시하며 발전산업의 리더로서 국민과 인류 전체를 위하고, 우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 모두 상생 발전해 나가자 강조했다.
김 신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내 전력수급의 안정화로 발전설비 이용률 하락과 매출액 감소, 전력시장 경쟁 확대에 따른 민간 발전시장 확대 정책 등 발전회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역대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ICT를 활용한 발전운영 예측진단시스템 고도화, 신재생사업 및 발전연관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 창출, 발전전문가 양성제도 고도화를 통한 구성원들의 전문역량 강화 등을 통해 발전설비분야 최고의 신뢰도를 갖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동북아 물류 중심지를 넘어 세계 경제·금융 중심지로 나아가는 부산의 성장과정에 한국남부발전이 적극 동참하고 기여해야함”을 강조하며 “본사의 부산이전을 계기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의 다양한 자원과 우수한 인재를 활용하여 협업과 동반성장을 추구함으로써 국민 행복시대를 열고 에너지 리더 기업으로 우뚝 서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울산대(기계공학)를 졸업하고, 부산대 대학원 석사과정을 밟았다. 이후 1978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해, 한국남부발전 발전처장을 거쳐 경영전략처장, 신성장사업실장, 기술본부장을 두루 역임했다.
한편, 한국남부발전은 우리나라의 전력공급의 12%를 담당하는 공기업으로서 지난해 매출 7조원을 달성했으며,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 선도클럽에 선정되는 등 청렴우수기업으로서 지난해 전력업계의 노벨상인 에디슨 대상을 수상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20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입주하는 공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해 280여명이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