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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 추상주의의 연금술사 '쟝 마리 해슬리' 추상회화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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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10.28 16:02:34

▲장 마리 해슬리, 'Untitled(Bull)'. Oil on canvas, 191x259cm, 2007.

뉴욕 색채 추상주의를 이끌어가는 색의 연금술사 '쟝 마리 해슬리(75,Jean-Marie Haessle)'의 작품이 서울 종로구 북촌로 나무 모던 앤 컨템포러리에 걸렸다.

해슬리는 현재의 현대미술이 추구하는 흐름을 따르기보다 자신이 추구하는 작업세계에 집중하여 충실하게 발전시켜나가는 작가로, 팝아트로 난무하는 현대 미술의 시류 가운데서도 당당하게 현대 미술로서의 ‘추상 회화’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그의 작업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 ‘색·선·면’이 살아있는 붓터치와 함께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 요소들은 시원한 색채 면이 되어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자유롭게 섞이고 쌓인 다채로운 색들의 융합으로 나타나 화면의 깊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다채로운 색감들의 다양한 두께 사이로 서로가 그림자를 만들어 내어 공간으로부터 빛을 흡수하기도하고 반사하기도 한다.

이렇게 어우러진 색채와 운동감 있는 필체의 융합이 만들어낸 해슬리의 추상 세계에는 색채의 오묘함이 숨어있고, 역동적인 에너지가 숨쉬고 있으며, 빛의 방향과 관람자의 시점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캔버스에 얹혀진 색의 다양한 두께는 화려한 스펙트럼으로 나타나 우리 내면의 원초적 감성을 자극한다.

▲장 마리 해슬리, 'Flocking II'. 168x168cm, oil on canvas.

어린 시절 빈 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작업을 시작하게 된 쟝마리 해슬리는 프랑스 아르 브뤼(Art Brut)의 꾸미지 않은 본능적이고 직관적인 표현과 터치에 작품의 기초를 두고 있다.

뉴욕으로 이주한 후에는 컬러 필드 페인팅(Color Field painting)에 매료됐고, 추상 표현주의 작가들과의 사상적 교류와 의견을 주고 받으며 많은 영향을 받았다.

1900년대 초반에는 2, 3년간 인체 드로잉 작업도 하였는데, 추상 화가들이 네모와 원과 같은 기하학적 형태를 이용하여 추상작업을 하듯이 해슬리에게 있어서 인체의 형상은 추상 작업의 기본 요소로 작용했다.

후에는 이 형상이 캔버스에서 해체되어 유기적인 형태로, 그리고 추상이 되어 나타나 그의 연금술사적인 색채 사용과 함께 깊이 있는 추상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던 근간이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기의 원초적이며 거친 붓터치와는 다소 구별되는 밀도 있는 치밀한 붓터치가 부각된 신작을 중심으로 지금까지의 작업 변천 과정을 볼 수 있는 2010년 이전 작업들도 함께 선보인다.

▲나무 모던 앤 컨템포러리 장 마리 해슬리 전시 전경.

신작의 경우, 색채에 있어 더욱 현란한 스펙트럼을 보이며 에너지를 꽉 채운 필체들이 만들어낸 표면의 질감이 더욱 더 두드러져있다. 그리고 여러 작업에서 정사각형의 구조의 화면 구성을 볼 수 있다.

색채의 조화와 깊이를 통해 미학적 인간의 표상을 보여주고 있는 해슬리의 추상세계는 감상하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쟝 마리 해슬리는 프랑스의 알사스 북동부에서 태어나 1967년 맨해튼으로 이주했고 현재 뉴욕 소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뉴욕을 중심으로 워싱턴, 마이애미, 파리, 리옹, 스트라스부르, 멕시코시티, 서울 등 세계의 여러 도시에서 40회의 개인전과 70회의 이상의 그룹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프랑스 스트라스브룩 뮤지엄의 공로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미국예일대학교 뮤지엄과 시티오브 뮬르쥬등과 같은 여러 공공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전시는 11월 15일까지.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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