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기자 | 2014.10.28 15:10:46
전시 주제는 “‘홍대앞’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본 현시대 문화예술에 대한 진단적 맵핑”으로 작가 김다움, 김소철(+이철호), 오석근(+김수환), 윤지원이 참여한다.
참여 작가 4팀은 ‘홍대앞’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이야기해볼 수 있는 현시대 문화에 대한 각자의 시선을 영상, 설치, 워크샵,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선보인다.
또한 홍대앞 문화를 비롯한 현시대 문화가 지나치게 상업화 되어감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기반으로 개인과 장소성에 대해 살핀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젊은 네트워크 프로그램 ‘다방다방 프로젝트’는 지난 6월부터 '아주 잠깐 레지던시(Blinking Residency)', '다방 세미나 (DABANG Seminar)', '다방다방 전(Exhibition DABANG DABANG)'의 세 파트로 나뉘어 연간 진행됐다.
레지던시와 세미나, 전시 프로그램은 김다움, 김소철, 오석근, 윤지원 4명의 작가가, 전시는 이철호, 김수환 작가가 합류해 각각 김소철, 오석근 작가와 일시적 협업을 이뤄 총 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네 팀의 작가들은 ‘홍대앞’이라는 소재를 통해 각자의 관심사를 풀어낸다. 전시는 자본주의적 소비행태와 상업공간으로 인해 침식되어가는 문화생산지로써의 ‘홍대앞’의 문제와 그 해결지점을 무엇으로 보는가에 대한 관점이 둘로 나뉜다.
우선 김다움과 오석근은 이 사안의 초점을 개인에게 맞춘다. 김다움이 개인의 무기력함을 드러내며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는 반면 오석근(+김수환)은 개인들이 반성과 통찰을 통해 현실의 억압을 뛰어넘을 수 있는 입장에서의 전시를 선보인다.
김소철(+이철호)과 윤지원의 작업은 ‘장소’가 가진 가능성의 문제에서 시작된다. 김소철(+이철호 )이 공공공간으로써의 장소가 가진 조건이 개인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상황을 개선해 나가며 홍대앞 문화의 문제들을 점차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여긴다.
윤지원은 더 이상 홍대앞이라는 장소성이 인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조건으로 유효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것들을 무효화시키는 조건을 역으로 제시한다.
한편, 전시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 2시에는 네 명의 작가와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며, 11월 둘째주부터 매주 금요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김소철, 이철호 작가의 워크샵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