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은 최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구매 실무자 40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PCI(performance & competency & improvement) 아카데미’ 1기 교육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고의 EPC(종합건설공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기초역량과 전문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번 아카데미는 업계 최초의 시도다.
이번 조달 PCI 아카데미는 해외 프로젝트 수주규모 확대로 자재 조달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산업분석에 탁월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전략구매를 통한 원가절감 및 성과개선을 위해 기획됐다.
이번 1기는 교육에 적합한 대상품목을 우선으로 1인 멘토(책임 실무자), 3인 멘티(실무자)가 한 팀이 돼 총 10개 조로 편성됐다. 각 조는 선정된 품목의 특성에 따른 주요 이슈를 주제로 토론과 발표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개선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멘토는 경험을 통해 체득한 구매·조달 노하우를 멘티들에게 코칭(coaching)을 통해 전수한다.
대우조선해양 조달부문장 황태진 전무는 “DSME에서 필요한 역량을 갖춘 조달 전문가 양성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며 “우리 회사의 PM 교육이 동종업계에 선례가 된 것처럼 조달 전문지식 교육 또한 업계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미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실제 가능한 구매 업무와 연계됨에 따라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시도처럼 교육과정을 통해 축적되는 무형의 자산을 문서로 기록하고 반복 교육과정으로 만들어 회사 고유의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