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성 미술상’은 한국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1912∼1950)의 작품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
2014년 이인성 미술상을 주관한 대구미술관은 미술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추천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최종 7명의 수상후보자를 선정하고,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송미숙, 성심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명예교수)의 심사를 통해 김지원 작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지원 작가는 1990년대 말부터 ‘그림의 시작-구석에서’, ‘비슷한 벽, 똑같은 벽’, ‘일상’, ‘정물화, 화’, ‘비닐그림’, ‘맨드라미’, ‘이륙하다’, ‘무제(항공모함)’, ‘낭만풍경’, ‘지평선이 되다’연작 등을 작업했다.
작가는 대상을 회화적으로 단순히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회화본질을 탐구하는 내적인 성찰을 통해 전통적 회화의 틀을 벗어난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한 작가는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그림에 대한 사유, 일상에 대한 사유, 사회화의 관계에 대한 고민과 관심들을 심화하여 회화작업을 해왔다.
작가의 이러한 실험과 탐구는 김지원 작가를 한국회화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작가 반열에 오르게끔 했다.
김지원 작가는 1961년 경기도 과천 출신으로 인하대학교 미술교육과를 거쳐 프랑크푸르트 국립조형미술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리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 대한민국 유수의 미술관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서울시립미술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세종문화회관, 아트선재미술관 등에서 다수의 단체전과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편, 시상식은 11월 5일 오후 6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며 전년도 제14회 수상자인 '홍경택 초대전' 개막식과 더불어 진행된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