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4.10.27 20:59:06
(CNB=최원석 기자) 부산시와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이금형)은 각종 사건사고 발생시 112종합상황실, 지구대∙파출소, 112순찰차, 119에 바로 연결되는 ‘비상벨’을 전국 최초로 개발, 부산시내 치안센터 95개소는 물론 도시철도 25개역 등 100개소를 포함한 총 200여 개소에 설치∙운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러한 배경에는 치안센터앞에서 응급환자를 병원후송 했으나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지하철 전동차 화재로 승객 긴급대피 시 연락수단이 미비한 점, 그리고 지하철 성추행∙절도 등 이동성 범죄에 1초라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이번 비상벨을 착안해냈다.
이에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27일 오후 3시 30분 도시철도 1호선 부산시청역에서 서병수 시장, 이금형 부산경찰청장,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 부산시 류해운 소방본부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의 비상벨’ 개통식을 개최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기존 인터폰 체제에서는 위급 상황이 발생한 시민이 도움을 요청할 경우, 통화대기시간 소요와 신고자 위치파악의 어려움으로 골든타임을 확보치 못할 우려가 있었으나, 이번 ‘비상벨’ 설치로 보다 안전하고 눈높이에 맞는 시민편의 위주의 치안서비스 제공하게 됐다”며 “최상의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불필요한 장난전화나 허위신고는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며, 향후 부산시와 협의해 부산시내 각 구별 1개소씩 16개 공원의 여자화장실 입구 150개소 등에도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