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하동문화원(원장 노동호)은 지난 23일 문화원과 문화지킴이 회원 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북 남원시 일원에서 현충시설과 문화유적지 탐방 행사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회원들은 먼저 ‘6·25 참전유공자 기념비 및 월남참전 전공비’를 참배하고, 호남의 사장관 향교 가운데 하나인 남원향교를 방문해 향교의 전통과 윤리도덕성 회복을 위한 인성교육 등 향교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안내받았다.
또 정유재란 때 남원성을 지키고자 왜적과 항전하다 전사한 민․관․군을 합장한 ‘만인의 총’을 둘러보고, 춘향과 이도령의 아름다운 인연으로 남원의 관광명소를 이름난 춘양테마파크와 광한루를 관광했다.
특히 광한루에서는 판소리 ‘춘향가’ 한 대목을 50분 동안 관람했는데 동행한 모든 회원들이 TV에서만 보던 판소리 명창들을 바로 앞에서 직접 보고 판소리를 들으며 감탄을 자아냈다.
그리고 춘향가·흥보가 등 판소리 동편제의 본향인 남원에 판소리의 전통을 계승·보존하기 위해 조성된 운봉읍 소재 국악의 성지를 관람했다.
판소리 다섯마당 중 춘향가·흥보가의 배경지로서 국악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그곳에는 국악 선인들의 묘역, 전시관, 체험관, 사당, 국악 한마당, 독공실 등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었다.
노동호 문화원장은 “하동군과 진주보훈지청의 지원으로 실시된 이번 탐방을 통해 우리지역 문화유적지와 타 지역 문화유적지의 보존 및 관리 상태를 비교 체험함으로써 지역문화를 사랑하는 동기를 부여받는 산교육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