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의 지방공기업 부채비율이 광주는 낮은 수준인 반면 전남은 중간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이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의 2013년 말 지방공기업 부채율을 조사한 결과, 광주시의 4개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6966억원, 부채율 38.8%로 전국 16개 시도 지방공기업 중 13위를 차지했다.
전남도의 3개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6854억원, 부채율 133.3%로 전국 10위를 기록했다.
광주의 부채율은 2012년 39.7%에서 0.9%p 감소했으나 전남은 2012년 131.1%에서 2.2%p 증가했다.
전국 16개 시도의 평균 부채율이 133.9%를 기록한 가운데 강원도가 2010년부터 4년 연속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강원도 지방공기업의 총 부채율은 2010년 375.3%, 2011년 395.2%, 2012년 379.6%, 2013년 412.1%를 기록했다.
부채율이 두 번째로 높은 울산시는 2013년 말 기준 285.3%으로 지난 2010년 5위에서 2위로 부채율이 높아졌다.
그 다음으로 전북, 경기, 충북, 인천, 서울, 충남, 경북, 전남, 경남, 부산, 광주, 제주, 대구, 대전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방공기업 중 부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태백관광개발공사로 16,626.6%로 나타났는데 이 같은 수치는 기업 청산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2위는 부산시설공단 983%, 3위 인천환경공단 870.6%, 4위 용인도시공사 448.1%, 5위 하남시도시개발공사 426.0%로 나타났다.
그밖에 마포구시설관리공단 386.6%, 의정부시설관리공단 359.7%, 안산시도시공사 357.7%, 강원도시개발공사 354.1%, 화성도시공사 346.2%, 강동구도시관리공단 335.5%, 동작구시설관리공단 319.2%, 경기도시공사 318.3%, SH공사 310.7%, 인천도시공사 304.7%를 기록해 부채율 300%를 넘었다.
광주·전남 총 7개 지방공기업 중 부채율 상위 30위권 내에 유일하게 광주도시공사가 219.7%로 2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