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는 사랑에 수반되며 종족 보존을 위한 아주 중요한 행위이다. 그리고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섹스에 사랑이 수반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만연한 성폭력이 그렇고, 사랑 없는 섹스 또한 그렇다. 어떤 종류의 섹스이든 신체적 감정적 변화를 가져온다.
크게는 원치 않는 임신, 에이즈를 비롯한 각종 질병, 실연이나 배신으로 인한 절망과 우울, 폭력적인 경험으로 인한 트라우마 등 이러한 변화는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이럴 때 정확한 정보가 있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 섹스에 대해 말하길 꺼린다.
이 책에는 섹스 행위, 그리고 섹스와 연관된 감정, 윤리, 질병, 쾌락, 성적 지향성 등 거의 모든 문제에 관한 정보를 사전식으로 담았다.
저자 수 요한슨은 1930년에 태어나 간호사로 일했다. 자녀가 청소년이 되었을 때, 아이 친구가 생리를 거른다는 상담을 한 것을 계기로 청소년 성교육에 나섰다.
저자는 첫 경험을 언제 치를지, 피임 방법은 뭐가 있는지, 성병을 어떻게 예방할지, 신체적 콤플렉스를 어떻게 극복할지, 남과 다른 성적 지향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사랑의 시작과 끝에 경험하는 감정의 격변을 어떻게 다룰지 혼자 고민하지 말고 “우리 그 얘기 좀 해요”라고 묻는다.
△지은이 수 요한슨 △옮긴이 구소영 △펴낸곳 씨네21북스 △380쪽 △정가 14000원.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