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동기자 | 2014.10.22 15:57:21
안전행정부와 SBS에서 공동주관하는 ‘제18회 민원봉사대상’에서 광주 북구 위생과에서 근무하는 나흥대 주무관(51세)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지난 '02년, '10년에 이어 세번째다.
‘민원봉사대상’은 지난 '97년부터 안전행정부와 SBS가 매년 공동 주관해 행정의 최일선에서 주민에게 봉사하고 민원행정 발전에 이바지한 6급 이하 공무원을 발굴·표창하는 상이다.
지난 4월부터 국가 및 지방 공무원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아 4개월에 걸쳐 서류심사와 관계자 면담, 주민여론 청취 등 엄격한 공적검증 실사를 통해 대상 1명, 본상 11명, 특별상 3명을 선정했다.
나 주무관은 ▲적극적인 주민불편해소 시책개발 ▲사회봉사활동 ▲모범적인 공사생활 등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단 1명에게만 수여되는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북구 위생과 공중위생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나 주무관은 지난 '90년 북구청 입사 이래 약 24년 2개월여 동안 민원업무를 맡아오면서, 주민을 위한 몸에 밴 행정으로 귀감을 주고 있다.
나 주무관은 ‘중증장애인 나들이 행사’ 시책을 개발, 북구 대표 장애인 권익신장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 중증장애로 이동권에 제한을 받으며 나들이 기회가 거의 없는 중증장애인들에게 삶의 활력과 재활의지를 고취시키고 있다.
실례로 관내 지체장애1급 판정을 받고 집안에서 은둔생활을 해오던 한 주민은 나들이 행사로 다시 세상과 접하면서 용기를 얻어 현재 광주 장애인 차별철폐연대 집행위원장 및 디딤돌 장애인야학 교장 등 장애인 권익활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사랑나눔 그린카드 운영’, ‘찾아가는 목욕장 수질검사 대행 서비스’, ‘윙~윙 STOP 해피콜 운영’ 등 14개의 주민불편해소 시책을 개발 추진하였고, 특히 ‘현장방문 영업신고증 교부’ 시책은 우수시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나 주무관의 사회봉사활동 또한 남다르다.
지난 '83년 4월부터 30년동안 한센인 정착촌인 성진원을 100여 차례 방문해 마을환경 정비활동과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 등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외로운 마을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그리고 지난 '99년부터 장애인 복지시설인 사랑의 집을 방문해 목욕봉사, 환경정비 등의 자원봉사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2년 6월, 시각 및 중복장애 1급으로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장애인을 주인공으로한 책자를 보고,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 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총 48회 헌혈에 참여, 대한적십자 헌혈유공 은장을 수여하는 등 사랑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나흥대 주무관은 “맡은 일을 열심히 한 것 뿐 인데 큰 상을 받게 돼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일하라는 말씀으로 알고 주민을 가족처럼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