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기자 | 2014.10.22 14:32:51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오는 10월 29일 오후 3시부터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제2회 온라인 경매 'eBid Now'를 통해서다. 이번 경매에는 전체 150점, 12억 6000만 원 규모의 작품이 나온다.
지난 1회 경매에서 구매자 편의를 위해 제주도를 포함한 국내 모든 지역에 무료 배송, 설치 서비스를 통해 구매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2회 'eBid Now' 경매에는 장욱진의 1970년 작 '진진묘'가 4억 5000만 원에 출품되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작가가 직접 제목을 붙인 몇 안되는 작품 중 하나인데, '진진묘'는 아내의 법명이다.
주로 주변의 일상적인 소재를 그렸던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불교를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높다. 현 소장자가 30여 년 동안 갖고 있다가 이번에 시장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으로 경매 시작전부터 미술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동양화 가운데는 소정 변관식, 월전 장우성, 춘곡 고희동 등 근대 동양화 대가 6인이 합작하여 완성한 '합작도'가 가장 눈길을 끈다.
추정가 100만 원에서 300만 원. 이당 김은호의 '고사관수도'(추정가 100만∼300만 원)와 소정 변관식의 '사슴'(100만∼500만 원), 의재 허백련의 '산수도'(100만∼300만 원)등 동양화 대가들의 작품들도 좋은 가격에 출품된다.
또한 공간 장식을 위한 미술품과 다양한 조각, 그리고 빈티지와 인더스트리얼 가구들도 출품된다. 가장 눈에 띄는 가구는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 3대 디자이너로 꼽히는 마크 뉴슨의 '엠브리오 체어'가 추정가 800만 원에서 1500만 원에 나온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실용주의 디자이너 장 푸르베의 '그랑 르포'도 추정가 850만 원에서 1500만 원에 출품된다.
미국 미니멀리즘의 대표작가 도날드 저드의 'Desk#33/4'와 프랑스 엔지니어로 알려져 있는 장 루이 도메크 '지엘드 램프'. 현재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인 'Tolix French vintage'의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빨간색 '2인 테이블과 체어세트'와 '옥색 의자 세트'도 출품된다.
한편, 서울옥션 10월 온라인 경매, 제2회 'eBid Now'경매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10월 22일부터 29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점에서 전시를 진행한 뒤, 10월 29일 오후 3시부터 서울옥션 홈페이지(www.seoulauction.com)에서 개최된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