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국회의원(부산 사하구을)이 에볼라 감염국의 ITU 전권회의 참가자들에 대한 입국금지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조경태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ITU 전권회의, 부산시민의 안전보다 앞설 수 없다” 성명서를 발표한 직후, 에볼라 감염국의 ITU 전권회의 부산 방문에 대해 국무총리실 측에 강하게 시정조치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16일 오전 조경규 국무조정실 차관, 이상학 미래창조과학부 ITU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 보건복지부 정충현 감염병관리센터장 등 정부 관계자들이 ITU 전권회의 관련 현안에 대해 국회 조경태 의원실을 방문했다.
이날 정부 관계자들은 조 의원에게 “에볼라 감염국 참가자들의 대회 참가와 안전성 등에 관한 현황 보고를 하고, 관계자들은 감염국 참가자들이 현지에서 출발하기 전에 검진도 철저히 하고 있다”며 “입국 이후로도 현장 TF팀이 상주해서 검진을 하며, 회의장 내 특수한 격리장소를 마련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에볼라 바이러스 문제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WHO 등의 국제기구 규약 등을 따라야 하고 선진국들도 우리만큼 큰 이의제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정부당국이 3개국의 입국제제를 강하게 하면 외교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 의원은 “국제대회를 잘 치르는 일이 국민의 건강보다 우선일 수는 없다. 국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의무가 있다. 이번 에볼라 감염국의 ITU대회 참가 문제를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잘 해결한다면 세월호 사건 이후로 추락한 박근혜 정부의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며 “정부는 대회가 열리기 전에 즉각 에볼라 감염국인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3국의 ITU 전권회의 참가를 불허하고 입국금지 조치를 취해, 단 한명의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회를 무사히 잘 치루어야 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