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이상욱)은 지난 15일 오후 7시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2층 연회장에서 청화대학 부설 단둥제1병원(병원장 리타오)과 의료진 및 환자 교류를 확대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의 주 내용은 정기적인 공동 학술세미나를 양국에서 개최하고, 의사 및 간호사 연수 프로그램 개발, 종합검진 시스템 자문 등을 통해 양국의 의료역량을 증진 시키기로 한 내용을 담고 했다. 또한 청화대부설 단둥제1병원을 시작으로 중증질환자나 종합검진 환자를 고신대병원으로 보내기로 하는 등 의료관광을 통한 상호간의 협력관계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고신대병원은 이번 협약으로 단둥제1병원을 시작으로 중국 전역에 부속병원을 세우고 있는 청화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의료프로세스의 전수, 해외환자 유치뿐 아니라 암센터 전문병원의 선진 병원경영기법의 수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협약은 고신대병원, 제네시스 성형외과와 단둥제일병원의 3자 MOU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제네시스 성형외과는 성형수술과 관련된 의료진 파견 및 연수, 청회대 부속병원의 성형외과 시스템 참여등을 포함한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고신의대 성형외과 출신 동문 1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협약식에서 단둥제일병원의 리타오 병원장은 “103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청화대학교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의료분야에서 한국측 파트너로 선정된 암센터와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이름난 고신대병원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신대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 노하우를 공유해 중국 동북지방의 의료 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하면서 병원 팸투어 내내 만족감을 표했다.
이상욱 병원장은 “매년 2회 이상 고신대복음병원 입장에서는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단둥에 위치한 단둥제1병원과의 협약은 반가운 소식이다”며 “앞으로 단둥지역 뿐 아니라 청화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중국 의료수준의 향상을 위해 본원이 기여하는 바가 많았으면 한다”고 뜻을 밝혔다.
이번 협약에 앞서 청화대학 관계자들의 요청에 의해 고신대병원 팸투어가 실시됐으며, 북경 청화대학 관계자들과의 교류 증진에는 고신의대 출신 김수영 원장(제네시스 성형외과)이 가교 역할을 맡았다.
고신대병원은 의료관광 활성화와 거점병원 육성을 위해 러시아, 미국, 몽골뿐 아니라 필리핀, 말라위, 베트남에 이어 몽골지역 등에 의료봉사, 의료관광, 의료기술 전수, 의료시스템 자문을 통해 거점병원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