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학교장은 학교 경영 책임자로 자율권과 자치권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해 달라”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15일 오후 남해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일선 학교장에게 ‘학교자치’를 당부하고, 남해교육업무협의회를 가졌다.
남해교육지원청 김수상 교육장은 “배움 중심의 새로운 교육 실현, 소통과 공감의 교육공동체 구축,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 깨끗하고 공정한 지원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하반기 주요업무를 보고했다.
업무보고 이후 박종훈 교육감과 일선 학교장들은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 방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1시간40분 동안 토론회를 가졌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우리 교육 현실은 거센 변화에 직면하고 있으며 경남교육의 새로운 방향도 변화지향적인만큼 학교장이 새 정책에 대해 이해하고 동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변화의 핵심은 ‘혁신학교’다. 혁신학교는 민주적 환경에서 독서토론과 같은 방법으로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즐겁게 배움을 실천해 가는 교실모형이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또 “업무 전체의 양을 줄이지 않고 배분으로 교사의 부담을 줄이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기획부터 실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효율화해 소모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학교장의 지혜와 경륜으로 일을 줄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교장선생님들이 선지자의 안목에서 업무경감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학교장 리더십과 관련해 박종훈 교육감은 “군림형 리더십은 시대착오적이다. 온유하고 협조적이며 인간적 유대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학교공동체의 결속이 강화될 것이다”며 “학교장은 교육감의 대리자가 아니라 학교경영의 책임자다. 따라서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자율권을 가지고 책임 있는 경영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종훈 교육감은 이에 앞서 오후 1시40분 남해군청을 방문해 박영일 군수와 환담을 갖고 남해교육 발전을 위해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